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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된 빗썸, 공개된 이정훈 창업주 가족회사 현황은

바로세움 2025. 10. 17. 12:52

'대기업'된 빗썸, 공개된 이정훈 창업주 가족회사 현황은

이 창업자 개인 회사, 배우자 가족 회사 등 지분 구조 공개…대기업 된 빗썸, 본사 옮기고 '금융그룹' 자칭

2025.08.01(금) 11:37:46
  
 

[비즈한국] 동명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대규모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대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엔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 의무가 생긴다. 빗썸의 동일인으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지정되면서, 이 전 의장의 가족회사 현황이 공개됐다. 이 전 의장은 빗썸의 실소유주로 불리면서도 대외적인 행보는 묘연했는데, 개인 회사와 가족 회사를 적극 운영해온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8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신사옥인 빗썸금융타워로 본사를 이전한다. 사진=빗썸 제공

 

​지난 5월 ​빗썸이 2025년 대기업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 총액 5조 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선정한다. 빗썸은 92개 대기업 집단 중 90위에 올랐다. 대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 의무가 생긴다. △기업집단 현황 공시 △비상장사 주요 사항(최대 주주, 지배구조 등)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등이다. 기업집단이란 동일인이 사업을 지배하는 2개 이상의 회사 집단으로, 이때 동일인이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이나 법인을 뜻한다.

 

공정위가 빗썸의 동일인을 창업주인 이정훈 전 의장으로 보면서, 이 전 의장의 가족 회사가 공개돼 업계의 눈길을 끈다. 빗썸이 공시한 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이 전 의장 본인 혹은 친인척이 임원으로 있는 회사는 △마태 △마태플라워 △아론컴퍼니 △온가드 △재담 △와이즈플래닛 6개사다. 이 중 마태는 6월 24일 자로 청산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수년 동안 빗썸과 관련해 대외적인 경영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인 회사와 가족 회사를 적극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 상장 사기 혐의를 받던 이 전 의장은 2020년 9월 빗썸(옛 빗썸코리아)과 빗썸홀딩스 등기임원에서 사임한 이후, 2023년 10월에야 빗썸홀딩스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앞선 회사들의 업종을 보면 마태플라워와 아론컴퍼니는 경영컨설팅 및 공공관계 서비스업을, 온가드는 경비 및 경호 서비스업을, 재담은 상품 종합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와이즈플래닛은 금융회사로 분류됐다.

 

이 중 와이즈플래닛과 재담은 이정훈 전 의장의 개인 회사다. 와이즈플래닛의 최대 주주는 지분 80%를 가진 재담이며, 이 전 의장은 재담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2019년 12월부턴 사내이사를 맡았다. 와이즈플래닛의 나머지 지분 20%도 이 전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2월 3일 와이즈플래닛의 사내이사로 취임하면서 대표도 맡게 됐다. 와이즈플래닛은 김영진 빗썸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 있었으나, 이 전 의장이 취임한 날 이사직을 사임했다. 현재 등기임원은 이 전 의장이 유일하다.

 

아론컴퍼니, 마태플라워, 온가드는 이 전 의장 배우자인 김 아무개 씨와 그의 친인척과 관련된 회사다. 김 씨는 아론컴퍼니와 마태플라워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두 회사의 등기임원도 김 씨 어머니 등 가족이 맡았다. 아론컴퍼니는 2020년 3월, 마태플라워는 2020년 8월에 설립한 회사다. 이정훈 전 의장은 두 회사 지분의 절반을 각각 재담과 와이즈플래닛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감사이기도 하다.

 

빗썸이 2025년 대규모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진=최준필 기자

이들 회사 중 매출이 나오는 곳은 경비 업체 온가드가 유일하다. 온가드의 2024년 매출은 약 6억 4500만 원으로, 모두 빗썸과의 수의계약에서 나왔다. 영업손실은 35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론컴퍼니는 실적이 아예 없었다. 재담은 영업손실 6700만 원에 1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 11억 원이 넘었다.

 

와이즈플래닛은 영업손실 3500만 원에 당기순손실 1억 8800만 원을 기록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와이즈플래닛은 6월 23일 이정훈 전 의장으로부터 ​자산운용 명목으로 ​250억 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흑자를 낸 곳은 마태플라워가 유일하다. 마태플라워는 매출 없이 영업손실만 1억 900만 원이었으나, 기타수익이 3억 1700만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1억 8900만 원)를 기록했다.

 

마태플라워는 빗썸과 동일한 곳에 투자하기도 했다. 빗썸은 벤처캐피털 회사인 빗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자동차용 부품 회사 아이윈, 생활용품 업체 바른손 등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왔다. 마태플라워 또한 2023년 11월과 2024년 2월 각각 바른손과 아이윈의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아이윈 투자의 경우 빗썸이 전환사채를 취득한 날과 같은 날 이뤄졌다.

 

한편 빗썸은 대기업 집단 지정과 본사 이전을 변화의 기점으로 삼는 모양새다. 빗썸은 8월 중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빗썸금융타워’로 본사를 이전하는데, 이를 앞두고 업계 최초로 입주자의 임대료를 6개월간 일부 면제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8월 1일 신사옥 로비에 ‘빗썸투더문카페’를 열고, 본사 이전에 앞서 회원을 초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23일에는 거래소 회원을 대상으로 대기업 지정의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빗썸은 자사를 ‘빗썸금융그룹’으로 칭하며 “이번 대기업 지정은 거래 플랫폼을 넘어 공인된 경제 주체로서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법적 책임과 사회적 기대를 함께 짊어지는 기업이며, 정부의 관리·감독 하에 더욱 엄격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받는 위치에 섰다”고 공지했다.​

심지영기자

jyshim@bizhankook.com

 

[단독]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前의장, 경영전면 등판

최용순2025. 10. 1. 18:26
 
빗썸에이 초대 대표이사 맡아…"책임경영 이끌것

빗썸 창업자이자 실소유주인 이정훈(사진)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되는 '빗썸에이'를 직접 이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에이는 이 전 의장을 빗썸에이의 초대 대표이사로 하는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 전 의장이 대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로 빗썸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 전 의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빗썸 실소유주이긴 하지만 이 전 의장이 공식적으로 대표 자리를 맡은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그는 2013년 빗썸을 창업하고 현재 빗썸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있지만 대외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적이 없다.

 

이 전 의장은 빗썸의 지분 73.56%를 소유한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빗썸홀딩스의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디에이에이, BTHMB홀딩스PTE 외 이재원 대표 등 임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모두 이 전 의장의 지분으로 파악된다.

오너가 직접 등판하면서 빗썸에이의 사업과 위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을 때만 하더라도 시장과 업계에서는 빗썸이 거래소 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을 단순 통합한 법인을 만들 것으로 봤지만, 예상과 달리 향후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빗썸에이는 사업 목적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식재산권·콘텐츠 투자·개발 △국내외 부동산 개발 및 임대 등을 등록했다. 사실상 거래소 외 신사업과 전략적 투자 부문을 전담한다.

 

빗썸 관계자는 "이정훈 대표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빗썸에이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실현하며,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과도 긴밀히 협력해 생태계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판결] '1100억원대 사기 혐의' 빗썸 이정훈 무죄 확정
안재명 기자
2025-03-17 15:06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판결 결과]
암호화폐(코인) 상장을 명목으로 1000억 원대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3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2024도2200).

[사실관계 및 하급심 판단]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BXA코인을 빗썸에 상장하겠다며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억 달러(약 1298억 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 규제로 BXA코인 상장이 무산되자 이 전 의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1심은 이 씨가 김 씨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도 "모든 증거 내용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판단해 보면 원심의 무죄 판단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전 의장)과 피해자 간의 계약은 쌍방 변호사의 검토를 거쳐 맺은 것이며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비춰 공소사실을 유죄의 증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은 "이 사건 계약과 변경된 계약 등을 통해 피고인은 경제적 이득을 얻은 반면 피해자는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은 인정된다"면서 "손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고, 검사가 사기죄로 기소를 한 이유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정보비대칭과 고지 미비 등은 민사책임으로써 일부 고려될 수 있겠으나, 이 사건 자체가 형법상 처벌의 대상이 되는 사기죄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단(요지)]

대법원도 이 같은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원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해자의 진술을 신빙할 수 없고 상장 확약, 글로벌거래소연합 사업, 판매대금에 의한 주식 매매대금 지급, 피고인과 피해자의 빗썸코리아 공동경영 등에 관한 피고인의 기망행위나 이로 인한 피해자의 착오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아 무죄로 판단한 제1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정훈 전 의장 중심 체제 굳힌 빗썸…인적분할·IPO 가속화
  •  강주현 기자
  •  승인 2025.06.17 07:30

이정훈 빗썸 전 의장, 개인 회사 DAA로 빗썸 지주사 빗썸홀딩스 단독 최대주주 등극
빗썸에이 자회사 인적분할 및 IPO 수월 진행 예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주현 기자]

빗썸 로고. ⓒ빗썸

이정훈 빗썸 전 의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 디에이에이(DAA)가 비덴트를 제치고 빗썸 지주사 빗썸홀딩스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이 전 의장 지배력이 강화됐다.

 

이에 빗썸은 자회사 인적 분할과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에이는 빗썸홀딩스 지분율 4.22%를 취득해 지분율이 29.98%에서 34.2%로 증가했다. 디에이에이는 빗썸홀딩스 주식 422주를 1주당 4950만 원에 매입했다. 규모는 208억 8900만 원이다.

빗썸홀딩스는 지난 2015년 4월 종속기업(빗썸 등) 관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주회사로 올 1분기 기준 빗썸 지분 73.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기준 빗썸홀딩스 최대주주는 비덴트(34.22%)였는데 디에이에이가 콜옵션(특정 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면서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명실상부 이정훈 전 의장이 빗썸 최대주주가 되며 영향력이 확대된 것이다. 

기존 빗썸 단일 최대주주였던 비덴트는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월 31일 공시를 통해 비덴트가 최근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정지 상태라 사실상 빗썸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 비덴트의 상장폐지를 심의했으며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비덴트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빗썸은 이 전 회장의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자회사 인적 분할과 IPO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인적 분할은 분할된 신설 회사 주식을 분할 이전 회사의 주주들에게 비례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식을 비례적으로 배분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유지되는 수평적 분할이다. 

앞서 빗썸은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 고도화로 비금융권 산업인 분할 사업 부문을 금융권 규제에 준하는 거래소 부문과 분리하기 위해 인적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존속회사인 빗썸은 거래소 사업 부문을, 분할 신설 회사인 빗썸에이는 빗썸이 기존 영위하던 지주사업 부문과 투자사업 부문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빗썸이 제출한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당초 회사는 13일 인적 분할 결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31일 사업 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한 차례 정정신고를 진행하며 주주총회 예정일은 7월 11일로, 분할 기일은 8월 15일로 연기했다. 분할 등기 예정 일자는 8월 19일이다. 

이에 구주권 제출기간도 6월 27일에서 7월 14일로 연기됐고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0일에서 8월 14일로 연기됐다.

그와 동시에 IPO도 진행 중이다. 신설 회사인 빗썸에이는 전문성 향상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므로 현 시점 IPO 대한 계획은 없는 상태다.

현재 빗썸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내년 1월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같은해 3월 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3월 말에서 4월 초에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