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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특화 화장품 ODM '씨앤씨인터내셔널' 어센트에쿼티에 인수

바로세움 2025. 9. 9. 16:05

 

색조 특화 화장품 ODM '씨앤씨인터내셔널' 어센트에쿼티에 인수

조한송 기자2025. 5. 24. 08:26
 
배수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에 인수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보통주 361만5960주를 주당 4만100원에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어센트EP로 1450억원 규모다. 이와 별도로 어센트EP는 경영권 인수를 위해 신설 특수목적법인(SPC)을 조성해 기존 최대주주인 배은철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중 20%를 14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총인수금액은 2850억원이다. 해당 SPC에는 신세계그룹이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배 회장이 26.41%, 배우자 최혜원 씨와 딸 배수아 대표가 19.81%씩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와 지분 매각이 모두 이뤄지면 배 회장 일가 지분율은 33.82%로 낮아지고 어센트EP는 신주와 구주를 합쳐 41.22%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만 배 회장과 배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 남기로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중 450억원은 청주 공장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나머지 1000억원은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영업기지나 구축이나 스킨케어 ODM 업체 등의 인수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어센트EP는 성장하고 있는 한국 ODM 업체 중 씨앤씨인터의 제품 기획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센트에쿼티 측은 전세계적으로 중저가의 인디 브랜드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디 브랜드 대다수가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갖추지 못한만큼 씨앤씨인터와 같은 ODM 업체를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나리라 본 것. 어센트EP는 2023년에도 300억원 규모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전환사채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씨앤씨인터는 특히 색조 메이크업 제품에서 강점이 있는 제조회사다. 눈, 입술 등 포인트 메이크업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이를 각 브랜드사의 이미지에 맞게 구현해내면서도 기존과는 색다른 제형이나 컨셉을 제시하는 것이 씨앤씨인터의 경쟁력이다. 국내외 고객사가 300여곳에 달하고 그중에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LVMH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있다. 올해부터는 제품군을 스킨케어와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확장해 종합 화장품 제조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위를 양도하는 대가로 큰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며" 배수아 대표를 비롯해 현재 경영진 체제는 변함없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신세계그룹, 색조 화장품 씨앤씨인터내셔널 투자 검토 [시그널]

임세원 기자2025. 5. 23. 17:51
 
어센트EP, 2850억에 지분 40% 인수
신세계그룹은 펀드에 일부 금액 출자
씨앤씨인터, 스킨케어도 진출 추진
글로벌 시장서 영향력 확대 강점
정용진 투자 주도···화장품 협업 관심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씨앤씨인터내셔널
 
[서울경제]

신세계(004170)그룹이 색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139480)를 8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올려놓은 직후 첫 투자처로 화장품 ODM 사업을 점찍은 셈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EP)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40%를 28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 중 20%를 1400억 원에 인수하고 나머지는 1450억 원어치 신주를 발행해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어센트EP가 신세계를 포함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한 후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입하면 SPC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가 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약 1450억 원이다. 이 중 450억 원은 청주 공장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1000억 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에 쓰인다. 회사 측은 “1000억 원은 미국 등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영업기지나 인력 충원, 기초 ODM 업체 등의 인수 자금, 브랜드 지분 투자 및 고객사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펀드 출자를 확정했으나 출자금 규모는 미정으로 수백억 원 수준이다. 추후 지분 매각 시 우선 제안권이나 협상권을 가질지도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그 외에는 펀드출자자(LP)들로 구성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센트EP가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재무적 투자자로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어센트EP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펀드 조성 작업에 들어갔으며 신세계의 출자 규모는 다른 투자자의 출자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면서 나머지 금융계 기관투자가 유치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어센트EP는 팝스타 퍼렐 월리엄스가 만든 남녀 공용 스킨케어 브랜드 휴먼레이스에 지난해 12월 영국계 사모펀드 원럭셔리그룹과 공동으로 35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씨앤씨인터내셔널도 휴먼레이스에 공동 투자했으며 이를 계기로 휴먼레이스의 제품 기획과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어센트EP는 비교적 신생사지만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한중 합작 펀드를 조성하는 등 해외 투자자 유치에 강점을 보이는 운용사다. 박병은 어센트EP 대표는 과거 보광그룹 3세인 홍정환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와 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재계 인맥도 두터운 편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용진 회장 쪽에서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색조 전문 ODM으로 탄탄하고 휴먼레이스 투자로 스킨케어까지 넓히는 청사진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그룹의 화장품 사업을 주도해온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이번 투자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하는 가운데 신세계가 글로벌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투자함으로써 양 사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립글로스와 립스틱 등 입술 화장용 제품이 매출의 68.4%를 차지할 정도로 색조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30%는 북미에서 발생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고객사들은 이마트를 포함한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유통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을 이용할 수 있고 씨앤씨인터내셔널 역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최근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출시한 초저가 화장품 라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화장품에 주목하고 있다. 올리브영·다이소에 맞서 비(非)식품군을 키워야 하는 이마트로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 투자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유상증자 영향에 9.12% 하락한 4만 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씨앤씨인터, 어센트EP에 팔렸다

이선아/최다은2025. 5. 23. 17:24
 
2850억에 지분 41% 넘겨
신세계도 펀드 참여 유력 검토
이마트 대형 유통망과 협업 기대
"색조 강자서 종합 뷰티 ODM 도약"

 

마켓인사이트 5월 23일 오전 9시 51분

국내 4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에 인수된다. 신세계그룹도 관련 펀드 조성에 출자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색조화장품 제조·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어센트EP의 해외 네트워크, 신세계그룹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종합 뷰티 ODM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어센트, 증자 참여·지분 인수하기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보통주 361만5960주를 주당 4만100원에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어센트EP로, 금액으로는 1450억원 규모다. 어센트EP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와 별개로 신설 특수목적법인(SPC)을 조성해 기존 최대주주인 배은철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중 20%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는 배 회장이 26.41%, 배우자 최혜원 씨와 딸 배수아 대표가 19.81%씩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와 지분 매각이 모두 이뤄지면 배 회장 일가 지분율은 33.82%로 낮아지고 어센트EP는 신주와 구주를 합쳐 최대주주(41.22%)에 오른다. 총인수금액은 2850억원이다. 다만 배 회장과 배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 남기로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배 회장이 설립한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이다. 아이라이너, 아이브로를 비롯한 펜슬류 제품 개발로 시작한 뒤 립, 아이섀도 등으로 확장해 ‘색조 강자’로 떠올랐다.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뿐만 아니라 로레알, 에스티로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와도 협업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국내외 고객사는 100곳에 달한다. 지난해 연매출은 2829억원으로 한국콜마(2조4521억원·연결 기준), 코스맥스(2조1661억원), 코스메카코리아(5243억원)에 이어 4위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 부문을 통해 어센트EP가 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투자가 이뤄지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제조 경쟁력과 신세계가 보유한 유통망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경영진이 계속 경영 예정”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금까지 매각설이 불거질 때마다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K뷰티 붐이 거세게 불자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뀌긴 하지만 기존 경영진이 회사에 남아 외부 자원을 활용해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종합 뷰티 ODM 회사가 되기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기존에 강점이 있는 색조를 넘어 스킨케어·하이브리드 제형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아/최다은 기자 suna@hankyung.com

 

씨앤씨인터내셔널 측은 “신기술 도입과 신규시장의 진출, 사업다각화, 시설투자, 사업경쟁력 확보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자배정 대상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다. 신주 361만 5960주가 발행되며 발행가는 4만 100원으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 후 어센트EP의 신주 지분율은 약 26.5%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상증자와 별개로 포괄적 경영권 양수도 거래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어센트EP와 체결했다.

 

어센트EP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조성해 최대주주 일가 지분 200만주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회장 보유주식 98만 165주, 배우자 최혜원씨 72만 2623주, 배수아 대표 30만주 등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율은 배 회장이 26.41%(264만 4800주), 최 씨와 배 대표가 각각 19.81%(198만 3600주)씩 보유 중이다.

이에 지분 인수 이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너일가 지분은 기존 66%에서 34%로 축소, 어센트EP가 전체 지분의 41%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센트EP가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하는 사모투자 합자회사 또는 해당 법인이 지배하는 SPC가 최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뤄졌으며 관련 사항은 추후 정정공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며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 7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