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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득될까 독될까

바로세움 2024. 5. 16. 09:54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득될까 독될까

2024. 5. 8. 11:18
 
조현범 회장, 조 단위 빅딜 추진
“프리미엄 과도” vs “적정” 이견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반년 사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면서 오너 리스크에 노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 단위 빅딜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거래 대상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 2위 업체 한온시스템이다. 한온시스템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015년부터 보유 중인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앤코가 한온시스템을 인수할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21년 한앤코가 한온시스템 매각을 추진할 때 동반 매각을 검토하다 돌연 경영권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이번 거래를 두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소위 ‘땡잡았다’는 평가와 ‘비싸게 샀다’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는 현재 M&A의 득과 실은 이제 시간이 판단할 일이다. 한온시스템 2대 주주로 물러나는 한앤코의 운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총 대비 57% 프리미엄 ‘과도 vs 적정’=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3일 한온시스템 지분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한앤코가 보유 중인 지분 약 25%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12%가량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총 1조7330억원을 투입한다.

 

지분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앞서 2015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 취득에 투입한 1조800억원을 합산하면 누적 투자금은 총 2조8130억원으로 증가한다.

 

인수가를 향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구주 거래가격을 고려한 한온시스템의 전체 지분가치는 5조4700억원대로 책정됐다. 지분 양수도 공시 당일 한온시스템의 시총이 3조46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58%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작년 말 한온시스템의 연결기준 자산 총액은 9조2444억원이다. 2015년 3조4594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몸집을 키웠다. 물론 부채비율이 92%에서 269%로 높아졌지만 현금흐름도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5년 5334억원에서 지난해 8757억원으로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조원대에서 이제 10조원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하락, 투자금 수익 전환 시기 기대=당장 시장에서 이번 딜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온시스템 인수 주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2영업일 만에 17% 가까이 떨어졌다. 조 단위 현금을 M&A에 투입하는 만큼 재무 부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작년 말 한국타이어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7593억원을 나타낸다. 자체 보유 현금과 종속회사 현금을 끌어온다면 인수대금은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관전포인트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1주당 평균 매입단가다. 주가가 저점인 시점에 한온시스템 신주를 매입하면서 평균 단가는 8700원대에 형성된다.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3년 전 1만8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소속 부품 계열사를 제외하면 한온시스템의 시장 지위는 견고하며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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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7조에 車 공조 세계 2위 한온시스템 인수한 이유

이영관 기자2024. 5. 4. 03:03
 
자동차 공조 부품 세계 2위 업체
한앤컴퍼니 지분 33.16% 사들여

국내 1위 타이어 업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에어컨과 히터 등 자동차 공조(空調) 부품 분야 세계 2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한국타이어는 3일 한온시스템 지분 33.16%를 1조7330억원에 인수하는 투자양해각서를 한온시스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성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모습. 2023.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공동 인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한온시스템이 됐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 포드, 폴크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공조 부품을 공급해 작년 9조5593억원이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일본 업체 덴소에 이어 이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다. 과거 공조 부품은 에어컨·난방 등 편의 기능에 쓰이는 부품이었지만, 전기차 시대에선 배터리 수명 등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배터리·모터 등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체계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개별적으로 열을 관리했던 단위 부품들을 한 개의 시스템으로 집약시켜 부품 수와 부피, 중량을 줄인 것이다.

이번 인수는 한온시스템이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지 약 3년 만에 이뤄졌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2021년부터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며 한온시스템의 시장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6.7%)에서 작년(2.9%)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한앤컴퍼니는 2015년 한온시스템 인수 이후 약 9년 만에 엑시트(exit·탈출)에 성공했다. 당시 지분 50.5%를 2조75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번에 한국타이어에 지분 25%를 1조3679억원에 매각했다. 나머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한다.

 

한국타이어의 이번 인수는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부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전용 타이어뿐 아니라 효율적인 열관리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이 그간 개척한 글로벌 자동차 납품 체계를 혼용해, 시너지를 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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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가 매각하는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7200→6500→하나

강구귀2024. 5. 10. 07:11
 
한앤코가 매각하는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7200→65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0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7200원에서 6500원으로 내렸다. 2022년 2월 1만3500원을 제시한 후 우하향세다.
 

송선재 연구원은 "성장성,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을 제공할 만큼의 개선 속도, 레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주주 변경을 위한 유상증자(주식수 12.2% 증가)가 진행 중이다. 증자 금액 2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도 1분기 말 3.78조원의 순차입금, 상승한 이자율 감안 시 금년 영업이익의 절반을 이자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2대 주주였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지분 19.49%)가 한앤코오토홀딩스의 보유지분 50.5% 중 25.0%를 인수(금액 1.37조원, 주당 1만250원)한다.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3651억원, 주당 5605원) 후 지분 10.88%도 확보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의 지분 33.16%를 추가 확보해 총 50.53%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갖는다. 거래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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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