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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의 해방공탁, 빗썸 지배구조 단일화 길 열리나

바로세움 2024. 7. 10. 09:55

 

배임 이슈 부담에도 임총 통과…소유권 확인 소송 등 다른 자구책도 동시 추진

민승기 기자
2024.07.24 06:40:18


비덴트가 가압류 당한 빗썸홀딩스 지분(34.22%)에 대한 해방공탁을 결정했다. 법원이 빗썸 회장이라고 불리던 강종현 씨의 개인 소유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배임 우려가 있지만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수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비덴트는 해방공탁이라는 자구책 이외에도 빗썸홀딩스 지분에 대한 소유권 확인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강종현이 해당 지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자신이 승소하더라도 지분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비덴트 승소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덴트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빗썸홀딩스 주식 추징보전명령에 대한 해방공탁 결정'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2023년 3월께 비덴트가 보유 중인 빗썸홀딩스 지분이 사기적 부정거래.횡령 등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강종현 개인 소유로 판단, 추징보전 결정을 내렸다. 비덴트는 곧바로 항고했지만 항고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제3자 이의의 소를 제기했지만 이마저 패소했다. 현재 항고를 한 상태이며, 8월말 예정된 변론기일을 끝으로 이르면 9월께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법원이 비덴트의 주요 자산인 빗썸홀딩스 지분에 대해 추징보건 결정을 내리면서 2022년, 2023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고, 이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비덴트는 소송 제기 내용을 기반으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1심에서 패소한 만큼 2심에서도 승소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고, 법원의 판결만 기다릴 수 없는 만큼 8월말까지 다른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비덴트는 배임의 위험성이 있음에도 빗썸홀딩스 지분에 대한 해방공탁을 결정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법원이 개인의 재산이라고 판단하고 추징보전했는데 회사가 회삿돈으로 해방시켜주는 결정을 내린 만큼 배임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방법이 아니면 당장 상장폐지를 막을 수 있는 마땅한 자구책이 없다보니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내용은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주주간담회를 열고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에 오늘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40%가 넘는 의결권을 확보해 안건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방공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 매각 등도 추진하고 있다. 비덴트 관계자는 "해방공탁을 하려면 350억원이라는 현금이 단기적으로 묶여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회사 운영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해당 자금 마련을 위해서 강남 소재의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고, 8월 초면 매각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비덴트는 해방공탁 이외에도 빗썸홀딩스 지분에 대한 소유권 확인 소송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해당 지분의 소유권만 명확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또 다른 자구책으로 소유권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데 강종현 역시 서류를 송달 받자마자 '자신의 주식이 아니다'고 인정을 한 상태"라며 "만약 자신의 지분이라고 판결이 나도 다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모든 내용을 인정했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없고, 8월 첫째 주나 둘째 주께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소송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배임 위험이 있는 해방공탁은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dealsite.co.kr

 

비덴트의 해방공탁, 빗썸 지배구조 단일화 길 열리나지난 연말부터 양측 소통 재개…지분율 개선 의지는 변함 없어

노윤주 기자공개 2024-06-14 13: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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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지분이 핵심 자산인 만큼 비덴트는 가압류를 풀기 위해 이의제기 소까지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해방공탁이라는 최후의 방안을 선택한 배경이다.

해방공탁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자산 업계 이목은 빗썸 지배구조 단일화에 집중되고 있다. 빗썸이 지분율을 개선할 것이라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 전 의장 중심으로 확고한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덴트와 빗썸 양측은 정해진 건 없지만 소통의 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실소유주 사법리스크에 주요자산 '빗썸 지분' 가압류 당해

비덴트는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으로 빗썸홀딩스 주식 추징보전 해방공탁건을 상정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주총 예정일은 7월 23일이다. 주총서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적다. 비덴트는 이미 주주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소액주주들에게 알렸다. 주총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비덴트는 빗썸의 최대주주다. 단일 지분율로만 보면 빗썸코리아(73.56%)→빗썸홀딩스(34.22%)→비덴트로 지배구조가 연결돼 있다. 빗썸코리아 지분도 10.2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권은 비덴트가 아닌 이정훈 전 의장이 확보했다. 이 전 의장은 BTHMB홀딩스(10.7%), 디에이에이(29.98%), 우호지분 등을 통해 빗썸홀딩스 지분 40.68%를 가지고 있다.

경영권 싸움에서 진 비덴트는 빗썸 지분을 매각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가압류로 인해 처분이 불가능해졌고 같은 사유로 2년 연속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실소유주 강 씨는 300억원가량의 손해배상, 횡령·배임 소송을 진행 중인데 원고 측의 요청으로 비덴트의 자산이 가압류됐다. 법원에서 비덴트 소유 일부 자산을 강 씨 개인 자산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165억원, 빗썸코리아 주식 60억원, 빗썸홀딩스 주식 404억이 가압류 대상이다.

비덴트는 300억원을 공탁하고 빗썸 주식에 대한 가압류를 풀겠다고 나섰다. 우선 상장폐지를 막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심사 속개를 결정한 이상 가압류를 풀어 감사보고서 재검토를 받는 게 가장 빠른 해결법이라는 설명이다.

◇빗썸-비덴트 대화 진전 계기될까

가압류가 풀리면 비덴트는 보유하고 있는 빗썸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업계서는 이정훈 전 의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비덴트 소유 지분을 가져올 의향을 이미 한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빗썸은 "10주년을 맞아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대외 공표했다. 비덴트에서 발생한 사법리스크가 빗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분율을 조정한다는 내용이었다. 대다수가 이 전 의장이 비덴트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단일화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양측은 지난해 말 몇차례 회동을 가졌다. 그 전까지는 경영권 분쟁으로 대화의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빗썸 경영진과 비덴트 측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가압류 문제로 지분 이동이 불가능해 대화에 큰 진전은 없었다.

비덴트 측은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빗썸과)소통은 열려 있으나 현재로서는 비덴트 주주들을 위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시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빗썸도 확정되지 않은 주주 간 대화 사안은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10주년 약속으로 밝혔던 IPO 추진, 지배구조 개선, 내부통제 강화 등에 대한 의지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소통 빗장 푼 빗썸-비덴트, 지배구조 변경 '그린라이트'양측 최근 회동 가져, 추징보전된 빗썸홀딩스 지분 처분 방안도 고심

노윤주 기자공개 2023-12-29 12:55:1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13: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측은 과거 빗썸 경영권을 두고 지분경쟁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긍정적 방향의 소통을 시작했다. 지분율 조정 관련 회동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계기는 빗썸 IPO다. 주주리스크를 줄이고 지배구조를 투명화하는 일환이다. 이정훈 전 의장 측이 확고한 지분을 확보하고 비덴트 지분은 낮추는 형태다.

다만 비덴트는 보유 중인 빗썸홀딩스 지분이 추징보정 명령을 받아 쉽사리 이를 처분할 수 없다. 비덴트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징보전 금액만큼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평가된 빗썸홀딩스 지분 가치보다 실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소통 재개, 지분율 변경 논의 아직 초기단계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과 비덴트 측 경영진은 지분율 조정 관련 회동을 가졌다. 지난달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투명경영 계획을 고객에게 밝히면서 비덴트와도 소통 물꼬를 텄다.

지난해 비덴트 실소유주 강종현씨의 자금횡령과 주가조작 혐의가 불거졌고 이로인해 빗썸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IPO까지 준비하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고 주주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게 빗썸의 입장이다.

현재 경영권은 이정훈 전 의장이 확보하고 있다. 지분율은 이 전 의장측과 비덴트측이 비등하다. 빗썸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73.56%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빗썸홀딩스다.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확보한 비덴트가 단일로서는 최대주주다. 이 전 의장은 우호·간접지분을 포함해 40.68%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BTHMB홀딩스(10.7%), 디에이에이(29.98%) 등이다.

과거에는 경영권 다툼 등으로 양측이 소통의 문을 닫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비덴트 관계자는 "최대주주를 변경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는데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있어서 협상을 해야하는 단계"라며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지만 예전과 달리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금액보다 큰 실제 지분가치, 비덴트도 다양한 방안 고려

비덴트도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빗썸홀딩스 지분을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 빗썸홀딩스 지분 추징보전건으로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코스닥 거래 정지상태기 때문이다. 법원이 비덴트가 가진 빗썸홀딩스 주식 3424주를 강종현씨 개인 자산으로 봤다. 의견거절 사유인 자산에 대한 권리의무, 부채의 완전성 등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

협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추징보전된 빗썸홀딩스 지분 처분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보겠다는 게 비덴트 입장이다. 지난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힌 가압류 주식 평가금액은 빗썸코리아 약 60억원, 빗썸홀딩스 약 404억원이다.

해당 가치만큼의 현금 또는 다른 담보물을 제시해 빗썸홀딩스 주식을 대체한다는 방법도 거론된다. 빗썸홀딩스 주식의 실제 가치가 가압류 평가금액보다 높기 때문에 처분하는 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비덴트는 과거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이유로 확장했던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사업도 상당부분 축소하고 있다.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가상자산거래소업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 자문업 △블록체인 연구개발업 등을 포함 122개에 달하는 사업 목적을 삭제한 바 있다.

 

비덴트 상폐 좌우할 핵심은 '빗썸홀딩스 지분 34%'강종현 개인소유로 판단한 법원, 비덴트 "법적조치 통해 법인소유 인정 받겠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27 13:03:02

 

비덴트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비덴트와 관계사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3사는 2022년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일제히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감사의견 거절의 주요 사유는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홀딩스' 지분의 소유주체 문제다. 법원은 비덴트의 빗썸홀딩스 지분이 비덴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회장 개인자산이라고 판단하고 추징보전을 명령했다. 이 명령은 빗썸 지분법이익으로 순이익을 내던 비덴트 재무제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덴트는 해당 지분은 강 회장이 아닌 회사 소유임을 강조하며 법원에 항고 접수를 완료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비덴트를 비롯, 3사의 상폐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빗썸에 의존해 순익 만든 비덴트 3사…법원 판단에 재무타격

비덴트는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과 함께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 신청서를 지난 24일 제출했다. 인바이오젠은 코스피,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3사 모두 지난달 2022년 회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3사는 강지연 대표 소유의 '이니셜' 아래 속해 있다. 이니셜→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로 지배구조가 이어진다. 이 연결고리의 핵심은 비덴트가 보유하고 있는 빗썸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2%다.

비덴트는 매년 빗썸홀딩스 실적을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덴트 순익은 인바이오젠이 지분법손익을 통해 인식하고 그 값이 반영된 인바이오젠 순익은 버킷스튜디오가 지분법손익으로 추가한다.


사실상 3사가 빗썸의 이익에 기대 실적을 빚고 있는 셈이다. 빗썸은 2021년 매출 1조원, 순이익 6380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3201억원 매출과 953억원 순익을 올렸다. 빗썸 지분법이익을 업고 2021년 2413억원의 순익을 올렸던 비덴트는 2022년 빗썸 순익 규모가 줄어들자 190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특히 비덴트는 2022년 재무제표에서 보고기간 외 발생해 전입된 600억원 상당의 빗썸 추가이익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빗썸홀딩스 221억원, 빗썸코리아 62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강종현 회장의 배임·횡령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비덴트 소유 빗썸홀딩스 지분에 추징보전 처분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지분이 비덴트 법인보다 강종현 개인자산으로 판단했다.

빗썸 지분법이익에 의존해온 3사는 빗썸 지분을 계상할 수 없게 되자 타격을 입었다. 비덴트 감사를 담당한 태성회계법인은 법원 판단에 근거해 의견거절을 내렸다. 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사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결정에 대해 회사가 부담해야 할 부채의 완전성을 판단할 증거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폐 막으려 법적절차 밟는 비덴트 "빗썸 지분은 법인 것"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주식은 명백한 법인소유이며 강 회장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덴트 관계자는 "강종현 회장의 여동생인 강지연 대표가 이니셜을 통해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게 2020년"이라며 "비덴트는 2017년 3월 빗썸홀딩스 주식을 취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빗썸홀딩스는 경영참여를 위해 비덴트가 투자한 기업이고 강 회장 개인 자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비덴트는 법원에 추징보전에 대한 항고 접수를 완료했다. 향후 제3자 이의의 소를 제기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집행 목적물에 대해 제3자가 소유권을 가지거나 양도, 인도를 막을 권리를 가졌을 때 강제집행에 이의를 주장하는 소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주식이 회사 소유라는 주장과 함께 강 회장에게 내려진 빗썸홀딩스 지분 추징보전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남은 절차는 재무제표 재감사다. 문제 원인을 해소한 후 적정의견을 받겠다는 목표다. 관건은 법원의 판단이다. 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은 내년 4월 11일이다. 그 전까지 법원으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 소유주체는 법인이라는 인정을 받고 감사인의 적정의견을 받아와야 한다.

비덴트는 금융감독원, 남부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직을 역임했던 임정근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임 위원장을 필두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재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문제점은 사업절차, 존속가능성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충분히 소명하고 빠른 기간 내 거래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덴트 상폐 사태에 빗썸도 수백억 손실봤다관계 3사 사업 부진에 보유 지분 평가액 급감…강종현 이슈로 매각에도 악영향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10 13:09:38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단일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증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비덴트 뿐 아니라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비덴트 관계사들도 동일한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빗썸 실지배권은 비덴트가 아닌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이 갖고 있어 영향이 막대하지는 않지만 보유 주식 평가액 손실 등 손해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빗썸은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지분을 갖고 있다. 또 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빗썸라이브, 초록뱀미디어 등에도 출자한 바 있다. 이 중 사업중단으로 인해 지분가치가 사실상 0에 가까워진 곳들도 존재한다.

◇빗썸, 비덴트 지분 손실 전년 대비 224억원…빗썸라이브 가치 사실상 '0원'

비덴트는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코리아 지분 10.22%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빗썸홀딩스 주주사 중 하나인 디에이에이(DAA) 지분 3.33%를 갖고 있다. DAA는 빗썸홀딩스 지분 29.98%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로 이정훈 전 의장 측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빗썸의 실지배권은 DAA, BTHMB홀딩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이정훈 전 의장 측으로 기울었지만 비덴트가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우선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다섯자리 중 두 자리를 비덴트에 내어줬다. 고두민 비덴트 기획실 상무, 임정근 버킷스튜디오 이사 등이 빗썸 신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빗썸과 비덴트는 복잡한 출자고리로 엮여 있는데 빗썸코리아도 비덴트 지분을 소수 보유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 2018년 131억원을 들여 비덴트 주식 2%를 확보했다. 비덴트의 사업 및 실적 악화로 해당 지분 가치는 이미 상당수 감소했다.

2022년 말 기준 빗썸이 평가한 비덴트 주식의 장부가액은32억8300만원이다.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224억원의 평가손실이 났다. 2021년에는 빗썸의 호실적에 힘입어 비덴트 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257억원의 평가액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버킷스튜디오에 74억3399만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확보한 지분율은 2.84%다. 이 역시 11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해 기말 기준 63억원으로 평가했다. 빗썸홀딩스도 150억원 상당의 버킷스튜디오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손해가 큰 부분은 빗썸라이브다. 빗썸라이브는 빗썸과 버킷스튜디오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2021년 9월 60억원을 출자해 지분 37.5%를 가져왔다. 그러나 빗썸라이브는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장부에는 2억4000만원의 평가액을 남겨뒀지만 사실상 60억원 모두 손실을 본 셈이다.

◇가압류·매매정지 걸린 비덴트 소유 빗썸 주식…이 전 의장 지분 매각에도 '민폐'

비덴트가 보유 중인 빗썸 주식도 문제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3월 22일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홀딩스 주식 전량인 3242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이는 비덴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와 관련돼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비덴트 소유의 투자부동산 165억원 및 빗썸 코리아 주식 60억원, 빗썸홀딩스 주식 404억원을 가압류했다. 이는 빗썸 인수를 시도했었던 김병건 전 BK병원 그룹 회장이 신청한 가압류 중 일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정훈 전 의장이 빗썸 매각을 재추진할 경우 비덴트 측 지분 처분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빗썸은 지난해 FTX와 매각 논의를 진행했지만 FTX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

 

상폐사유 발생' 비덴트…특수관계인 거래 문제 됐다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이의신청 포함 거래소·회계법인과 최대한 소통할 것"

노윤주 기자공개 2023-03-31 15:56:5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견거절 판단의 주된요인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다. 비덴트를 지배하는 강지연 이니셜 대표의 친오빠 강종현 씨는 비덴트 포함 계열사를 이용해 62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덴트가 보유 중인 빗썸홀딩스 주식에 대해서도 처분 금지가 내려졌다.

◇현금자산 250억원 보유한 비덴트…투자는 960억원 집행

31일 거래소 코스닥상장본부는 비덴트 주권매매정지를 공시했다. 비덴트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2시 15분부터 상장폐지여부 결정일까지 비덴트 주식은 거래 중단된다.

태성회계법인은 의견 거절 근거로 회사 보유의 자산·부채에 대한 자료부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 대한 적정성 등을 제시했다.


비덴트는 2022년, 직전회계연도(2021년)에 비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크게 늘렸다. 특수관계 기업에 대한 지분 출자가 눈에 띈다. 먼저 초록뱀과 '메타커머스신기술조합3호'를 설립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 무산으로 전량 회수했다.

작년 5월에는 아르케투자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100억원을 투입, 지분 90%를 가져왔다. IP사업 진출 목적으로 258억원을 들여 웹툰플랫폼 경영권을 갖고 있는 NPX 캐피탈에 투자했고 같은해 대호에이엘 인수를 위해 400억원을 썼다. 2022년 한 해 비덴트가 집행한 지분투자 내역만 960억원에 달한다.

임직원에게 8594만원을 추가 대여해주기도 했다. 임직원에 대한 누적 대여금은 1억1135만원이다. 이 중 608만원을 대손충당처리했다.

비덴트의 사업 실적과 특수관계자 투자금액 간 괴리는 크다. 비덴트의 2022년 매출은 15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7억원의 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1817억원이다.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은 255억원이다. 96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관계사간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주요 원인은 강종현 이슈…빗썸홀딩스 지분 '처분 금지'

실소유주 강지연 버킷스튜디오·이니셜 대표와 친오빠 강종현씨의 법적 이슈도 의견거절의 주요 사유로 알려졌다. 강종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2일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강씨가 여동생 강지연씨가 보유한 이니셜1호투자조합을 부당하게 매입해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등 상장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또 시세차익 극대화를 위해 최대주주 보유지분 매도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빗썸 관계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지분 변동이 있었지만 공시 의무를 위반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2일자로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주식 3424주(34.22%)에 대해 처분 금지를 명령했다. 빗썸 지분을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거나 주요주주라는 점을 활용해 비덴트 주가를 올리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비덴트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보완 및 소통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거래소에도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 및 가능한 모든 설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