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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5674억원...해킹 사태 여파 2분기 반영

바로세움 2025. 5. 12. 15:20

 

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5674억원...해킹 사태 여파 2분기 반영

고민서 기자(esms46@mk.co.kr)2025. 5. 12. 14:18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4월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와 AI 전환(AIX) 등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최근 고객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이탈과 일시적인 신규 영업 중지 등의 영향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82% 증가한 56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5352억원을 웃돈다.

 

상대적으로 매출은 1년 전보다 0.47% 줄어든 4조 4537억원을 거뒀다. 증권가 예상치인 4조 504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AI다. 유무선 통신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도 크다.

 

SK텔레콤의 1분기 AI DC 사업은 데이터 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AI DC사업은 분기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자사는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IX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I 클라우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SK C&C와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를 베타 테스트 이후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AI 서비스 영역에서도 ‘에이닷’(A.) 누적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 Aster)는 3월말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올 하반기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도 5G를 비롯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4월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재고 수량 안내문이 놓여 있다. 이날 해당 대리점에서는 직원이 나와 오늘 준비된 유심이 20개뿐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기자]
 
다만 향후 해킹 사태 여파에 따른 가입자 이탈 등 재무적 영향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유심칩 데이터 유출 사고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장의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 가입 업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실물 유심 교체 없이 기존 유심의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과 해외 로밍 중에도 고객 정보보호가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유심보호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 신뢰회복 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안 체계와 고객 보호 강화 방안을 지속 마련하는 등 고객 신뢰회복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 간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830원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확정하고, 분기배당도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도록 절차를 변경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 정보유추 사태 후 주가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6월까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제한된다고 가정하고, 일평균 5월 1만5000명, 6월 5000명의 이탈을 반영하면 올해 연간 실적 감소분은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일회성 유심교체 비용의 경우 1000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원가 4000원 예상)을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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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확언⋯"유출로 인한 유심 복제 없을 것"(종합)

안세준2025. 5. 12. 13:04
 
오늘부터 해외 로밍 이용자도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오는 14일이면 SKT 전체 가입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전망
현재까지 피해 발생 건 '0'⋯"피해 발생 시 100% 보상" 강조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전체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100% 가입한 이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해 "앞으로도 모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유심 복제로 인한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드린다"며 "혹시라도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SK텔레콤 데일리(일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김 센터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일부 정보 유출 관련 데일리(일일) 브리핑에서 '내일 모레면 해외 로밍 중인 고객을 포함해 모든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게 된다. 불법 유심 복제와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단언해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부가서비스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정보보호 효과가 있는 서비스"라며 서비스 가입 시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진행해왔다. 다만 고객이 해외에 있거나 로밍 중일 경우에는 유심보호서비스의 사용이 제한됐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은 해외 로밍 중일 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제한됐던 배경에 대해 "기술적으로 보면 국내 같은 경우 망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유심이 단말기에서 빠지는 정보를 획득하기가 용이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그런 게 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연구 개발을 거쳐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유심보호서비스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한다. 오는 14일이면 SK텔레콤 전체 가입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2차 피해 등이 발생할 시 100% 보상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관련해 김 센터장은 "(불법 유심 복제의 경우) 100% 차단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여러 번 드렸다. 고객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심 일부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3주 정도 지났다. 저희가 파악하거나 경찰이라든가 당국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발생했다는 피해 사례라든가 신고 부분은 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시 유심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 서비스에 가입할 시)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 그럼에도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에 대해 교체를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유심보호서비스 외 실물 유심 교체 없이 불법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했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식이다.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네트워크의 여러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돼 유심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유심 재설정 솔루션의 경우 T월드 등 매장 방문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알뜰폰의 경우 당분간 가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해 류 센터장은 "현재 저희의 유심 재설정 정책은 대리점에 방문해 가입하는 것"이라면서도 "알뜰폰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없기 때문에 현재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