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수요 7년뒤 '80배'…그래서 이 미국주식들이 뛰었구나

AI(인공지능) 발달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하지만 AI로 인해 늘어나는 전력 수요는 어느 정도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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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벤 포크는 이날 상원 에너지 및 천연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AI로 인한 연도별 전력 수요 전망치를 보여주는 차트를 공개했다.
이 차트는 출처가 웰스 파고로 표기돼 있으며, 미국 내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올해 8테라와트시(TWh)에서 7년 뒤인 2030년에는 652테라와트시로 81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1테라와트시는 1시간 동안 1조와트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뜻이다.
포크는 이에 대해 "미국의 전력 수요는 지난 20년간 거의 정체돼 있었지만 이제 이러한 추세가 바뀌기 시작했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대형 제조시설에 10만 가구가 사용하는 규모의 전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단일 데이터센터에 이보다 3배, 심지어 15배 더 많은 전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3년 안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요구되는 미국 내 전력 수요가 2배로 급증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오픈AI의 챗GPT는 한 요청을 처리하는 데 전형적인 구글 검색에 필요한 것보다 거의 10배 많은 전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크는 상원의원들에게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소와 고압 전력선을 신속히 건설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AI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을 감안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력회사가 포함된 유틸리티 업종은 11% 급등했다. 올들어 수익률은 15.1%이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약 17배의 주가수익비율(PER)과 3~4%의 배당수익률을 가진 유틸리티를 PER 70배가 넘는 엔비디아 없이도 AI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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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호황 맞이' 분주한 K-전력…전력 수요 폭증에 3사 각축전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 우리 시장은 엔비디아 효과에도 양 시장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떤 이슈들로 시장이 움직였는지 먼저 상승 업종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K-전력 3사 각축전
하락장 속에서도 전력 인프라주는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전력 슈퍼 사이클 전망에 국내 기업들도 여러 대응 전략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먼저 LS일렉트릭은 변압기 시장 공략을 위해 M&A를 결정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 변압기 업체 KOC 지분 51%를 매입해 경영권을 가져올 예정인데요.
KOC전기 인수 이후 추가 제조 설비를 추진해 내년 말까지 총 생산능력을 2배 넘게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분야 위주로 수주를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고요.
그밖에 효성중공업은 북미를 넘어 유럽과 중남미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AI 열풍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모멘텀도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본격적인 호황을 맞을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보이죠.
◇ '김'값이 '금'값…수산식품주 고공행진
최근 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수산식품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마른 김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1만 원을 넘어서자 CJ는 조미김 제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했고 동원 F&B도 다음 달부터 조미김 가격을 평균 10%대 후반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또 김 재고가 전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도 김 가격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냉동 김밥 등 김 관련 제품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재고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냉동김밥 수출 금액은 약 60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 급증했는데요.
김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습니다.
◇ 한한령 해제되나…엔터주 급등
엔터주도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한류 콘텐츠 제한령으로 중단됐던 한국 인디 밴드 '세이수미'의 중국 현지 공연이 9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K팝 스타들의 중국 공연도 본격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중국의 한한령 해제 조짐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로 한국 음악가들의 단발성 공연을 일부 허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달 방중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중국 외교부 장관과 만나 우회적으로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엔터주가 연일 급등했죠.
◇ 삼성, 엔비디아 납품 난항…반도체주 약세
그동안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렸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아직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복수 외신은 삼성전자의 5세대 HBM 8단과 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지난달 실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친 만큼, 엔비디아에 공급마저 실패할 경우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비해 더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외신 보도에 즉각 반박했는데요.
회사 측은 엔비디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이슈에 삼성전자는 물론, 반도체주 전반과 국내 증시도 흔들렸는데요.
지금까지 금요일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27일)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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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수요 치솟자 구리-우라늄 몸값 급등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구리와 우라늄 등 원자재 채굴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자재 채굴 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며 상승장에 올라타고 있다.
29일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 생산업체 서던 코퍼의 주가는 올 들어 42% 올랐다. 캐나다 광산 운영사 룬딘 마이닝은 같은 기간 56% 넘게 급등했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 카메코와 우라늄 채굴 기업 넥스트젠도 같은 기간 각각 25.6%, 16.9% 올랐다.
이처럼 원자재 채굴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컨설팅기업 우드매킨지는 2033년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이 3200만 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구리 생산량은 2240만 t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의 대부분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지 카자흐스탄의 홍수 등으로 우라늄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를 기회 삼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원자재 채굴 업체들이 편입된 ETF에 투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0∼27일 6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구리 채굴 업체에 투자하는 ‘글로벌 X 코퍼 마이너스’ ETF를 2789만 달러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국내 투자자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카메코 등 우라늄 광산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글로벌 X 우라늄’ ETF도 1778만 달러어치 사들여 MS(5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특징주]LS에코에너지, 전력수요 15년간 급증…LS그룹 초고압케이블 생산거점
LS에코에너지가 강세다.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인공지능(AI),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반도체 등 전력 기반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세계적으로 전력공급 설비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해상그리드 구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확대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는 현 상황이 LS에코에너지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한다.
LS그룹 내에서 LS에코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LS 주요 계열사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이다. LS전선의 연구개발(R&D) 및 기술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원자재 확보 및 원가경쟁력 간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함께 희토류 금속 공장을 건설하고,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는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했다.
30일 오전 11시15분 LS에코에너지는 전날보다 5.36%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날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을 2030년까지 2.5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보편화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7000억이던 연매출을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늘리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희토류 매출을 2030년까지 2000억원, 전선 등 기존 사업에서 1조원, 해저케이블 공장 6000억원가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상상인證 "두산퓨어셀, 전력 수요 증가 수혜주…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상상인증권은 27일 두산퓨어셀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높였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의 경쟁사인 블룸에너지 주가가 지난 22일 17달러에 안착하며 20일 대비 32% 상승을 보여줬는데 이는 모건스탠리에서 블룸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구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대 에너지 주식 중 하나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통상적으로 두산퓨어셀 주가는 블룸에너지 주가와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두산퓨어셀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인산형 연소전지(PAFC)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상승이 단순히 일회성 동조화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룸에너지의 SOFC가 데이터센터 구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주가 방아쇠가 됐으나 사실 데이터센터에 전원으로 납품되는 수소연료전지 종류는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두산퓨어셀의 PAFC는 국내 데이터센터 삼성전자 화성HPC, 에퀴닉스 고양캐피털랜드 등 2곳에 보조전원으로 납품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전기효율 측면에서 SOFC가 PAFC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고 가격은 PAFC가 SOFC보다 저렴하다는 점 등 각각의 장단이 있기에 곡각새가 필요로 하는 전지 종류가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퓨어셀은 2020년 세레스파워와 발전용 SOFC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개발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 SOFC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아직까지 데이터센터의 주전원은 한국전력의 전력망을 사용하고 있으나 증가되는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원가가 같아지는 시점)를 일부 달성하긴 했으나 안정성이 하락하는 결점이 존재해 결국 방향성이 수소에너지로 향할 것이라는 건 틀림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 대한전선,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한전선(001440)으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필옵틱스(161580), 퓨처켐, 에이피알(27847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전선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1위는 대한전선이다. 대표적인 전선 관련주로 꼽히는 대한전선은 인공지능(AI) 개발 열풍 이후 늘어난 전력 소비량으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늘어난 전력 수요, 미국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수혜 기대감 등에 주목받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등장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고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도래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전력 설비 수요가 급증해 전력 산업이 초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미국 송배전선 개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송배전 투자를 위한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송배전 투자 촉진을 위한 3억3100만달러 규모 보조금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 손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지난 3월 미국에서 1조 1500억 원 규모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 4000억 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다. 한미반도체가 제작·공급하는 TC (BONDER)는 HBM 패키징 작업에서 D램을 위아래로 붙일 때 쓰인다.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한 HBM용 TC 본더의 매출 인식 효과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에도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목표주가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으로 한미반도체가 꼽혔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7만 5000원에서 이달 21만 3333원으로 184.4% 올랐다.
순매수 3위는 필옵틱스다. 필옵틱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유리 관통 전극 제조(TGV) 양산장비를 공급했다. 기존 유기물 기판 소재의 반도체 회로는 미세화가 어렵지만, 글래스 기판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각광 받으면서 고객사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연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3월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지난달 9일엔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3월 말 1만5000원대에 거래되던 필옵틱스 주가가 3만 7750원까지 치솟자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매도 기회로 판단하고 차익실현에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HLB(028300)다. 다음으로는 AP시스템(265520), SK하이닉스, 세경하이테크(148150), 에스앤디(2609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차지했다. 이어 퓨처켐, 효성중공업(29804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코미코(183300), 한미반도체, 효성티앤씨(29802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한전선 주식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8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24.04%(3510원) 올랐다. 대한전선 주가는 장 중 1만8900원까지 뛰면서 1년 내(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한전선 주식은 이날 8476만533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 규모는 1조483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거래대금 규모(1조4570억원)보다 많았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대한전전 주식을 100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대한전선뿐만 아니라 전력 기기·전선 종목이 이날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5위 대원전선 5810억원 ▲6위 일진전기 3300억원 ▲8위 가온전선 2460억원 ▲9위 LS 2420억원 ▲10위 제룡전기 2360억원 등이다.
AI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데이터센터도 늘자, 전력 기기·전선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많아 전력 인프라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구리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계약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전선 업체는 구리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한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10일(현지시각) 톤당 9942달러로 1만달러 선에 근접했다.
권오은 기자 oheun@chosunbiz.com
대한전선, 미국 최대 전력 전시회에서 16만km 시장 노린다
대한전선이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 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오는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전시회 'IEEE PES T&D'에 참가한다. 2년마다 열리는 전력 전시회 IEEE PES T&D에는 전세계 660여개 전력기자재 업체들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대한전선은 올해 전시회에 약 25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이나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등 여러 주제로 구분된 30여종의 다양한 전략 제품을 소개한다.
전시관 전면에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이 배치됐다.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은 기존에 매설되어 있는 관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노후된 케이블을 송전 용량이 높은 케이블로 교체하는 기술이다. 절반 이상의 지중 송전선로가 40년을 넘긴 미국은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해상풍력 솔루션으로는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다양한 해저케이블과 포설선(설치 선박)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한 525kV(킬로볼트) 전압형 HVDC 케이블과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부회장)도 임직원과 함께 전시관을 방문해 북미 주요 전력청 및 거래처 관계자들과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바이든 정부가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16만km 규모의 송전선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라며 "노후 전력망 솔루션 마케팅에 집중해 미국 내 전력·케이블 분야의 주요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AI 전력 수요 전망에 구리값 사상 최고… 일각선 ‘투자 주의보’
“가격 과열, 한동안 조정 불가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기기 종목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년 만에 전력 기기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 과열 우려도 나온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전력 기기 관련주는 상승률 상위권에 다수 올라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달 들어 43% 올랐고, LS와 대원전선도 각각 35.8%, 35.6% 올랐다. 효성중공업(34%)과 가온전선(33.2%)도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전력 기기 관련 종목이다.

AI 기술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24시간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사용량이 배 이상 많은데 AI 기술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년에는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인도 전체 전력 사용량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력 케이블 등의 소재로 쓰이는 구리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주요 구리 광산이 있는 남미 지역에선 이상 기후로 가뭄과 홍수가 잇따른다. 중국 제련소가 감산에 나서면서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t당 1만1000달러를 넘겼다.
다만 최근의 가격 급등세는 지나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리 가격이 단기 압박으로 급등했는데, 극단적 수준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여전히 큰 스트레스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보고서에서 “실물 수요를 위협하는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 상승 랠리 지속 가능성보다 한동안 변동성 확대를 통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 중인 관련 종목도 변동성이 크다. 대원전선, 대원전선우 등은 주가 급등락으로 투자 주의·경고 종목, 단기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AI시대, ‘전기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전력문제 해결 K기업이 뛴다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경쟁을 본격화하고 데이터센터 증설을 서두르면서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대두됐다.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는 ‘전력수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수요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이 분야 전력 소비는 2026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IEA는 구글의 검색 엔진에 AI가 완전하게 구현될 경우 전력 수요가 10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수행하는 복잡한 연산을 위해서는 반도체 칩에 엄청난 전력이 소요된다. 따라서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높은 변압기 용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집중되는 미국의 경우 이미 절반이 넘는 송배전 등 전력설비가 30년 이상 되는 등 노후화로 인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변압기 분야에서는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의 K기업들이 활약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급증했다.
LS일렉트릭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 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전년대비 17.1% 늘어난 4조 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였다.
실제로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 중 북미 비중이 57.5%에 달해 이 중 상당수가 AI데이터센터에도 쓰일 전망이다. LS전선과 대한전선 역시 글로벌 전력수요 급증의 수혜를 받고 있다. 또 AI 전력수요 전망에 구리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선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K기업들의 앞날도 밝게 점쳐진다.
이처럼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이유는 AI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일반 데이터센터의 2배 이상이라는 점 때문이다. AI와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분야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은 2026년 1000T테라와트시(TWH)로 일본의 한 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2030년에는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인도 전체 전력 사용량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30년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력 수급 문제와는 별도로 소비전력 자체를 줄이는 저전력 반도체에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K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양대 산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QLC(Quad Level Cell) 기반 낸드플래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인공지능(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HDD(Hard Disk Drive)에서 SSD(Solid State Drive)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스토리지는 크게 저장장치 역할을 하는 낸드플래시와 제어와 조정을 맡는 컨트롤러로 구분된다.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고 컨트롤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외에도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 파두도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저전력, 고효율 SSD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했고 전력반도체 분야(PMIC) 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D램 개발에 힘쓰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많은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K기업과 소모 전력을 줄이는 K기업들의 활약상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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